2006년 9월30일 맑음
오후 1시30분 3호선 구파발역에서 집결
보통때 보다 많은 16명이 모이다.
버스를 타고 효자마을에서 내려 음식점 좌측길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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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
집정원을 산책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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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사패산이 보인다.
한참을 가니 사기막골, 밤골이 표시된 이정표가 나온다.
계곡을 만난다.
좌측으로 도봉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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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주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크고 작은 암릉이 나온다.
멀리 인수봉 , 백운대, 숨은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넓은 바위로 된 안부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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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돌아 보았을때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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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도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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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원뿔기둥의 대슬랩
중간지점에서 두명의 대원이 서서 올라오는 대원을 봐주고있다.
밑에서 안전밸트, 로프를 가지고 간 사람만 통과 시킨다.
숨도 쉴수없을 만큼 긴장이 된다.
생과 사가 팔랑거리며 겹쳐지는 듯한 두렵고 오싹한 순간이다.
중간에서 다른줄로 바꾸며 잠시 숨을 고르고 더 가파른 바위를 이번엔 밧줄을 잡아 당기며 올라가니 또 작은 바위인데 넘을 수가 없어서 조심하여 옆으로 이동한다.
2m 정도 높이에서 직각으로 내려 가야 하는데 밑에는 발을 디디기에
안성맞춤인 듯한 바위가 있다.
긴장이 풀어져 조심을 해야할 것같은 곳이다.
아슬아슬한 암릉을 넘을 때마다 후회가 밀려온다.
모든 곳이 다 위험하다.
옆사람도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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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인수봉 능선이 보인다.
벌써 어두워 지려고 한다.
도선사 버스타는 곳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밑으로 야경이 나무사이로 조금씩 보인다.
몇명씩 큰 배낭을 메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무서웠던 생각은 사라지고 릿지화를 신고 올걸 하고 후회도 하고
줄을 잡지 말고 올라 갈걸 하는 생각도 든다.
버스가 없어서 걸어 내려오는 길이 깜깜한 밤인데 너무도 상쾌하고
기분이 날아갈듯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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