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는 4번째이다. 보름을 하루 앞둔 날
아침 8시 합정역에 집합하니 대원은 14명이었다.
영종도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는 무의도 앞 부두에서 바지락칼국수를 아침으로 먹었다.
썰물때라 조개 잡는 사람들이 많았다. 배의 왕복요금은 한사람에 2000원이었다. 그리고 15인승 봉고의 왕복요금은 28000원이란다. 배는 자주 있었다.
무의도와 영종도 사이는 물살이 센곳이라 했다. 그러나 다리를 놓을수도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반대편 호룡곡산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하나개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인다. 10시20분경 산행을 시작했다.
호룡곡산 정상에서 또 다른 한팀과 마주쳤다. 눈과 얼음으로 내려오는 길은 매우 미끄러웠다.
내려오니 도로였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하나개 해수욕장이었다.
관광버스가 2대나 서있었다. 아마도 일본인 관광객들인 것 같았다.
<천국의 계단>을 찍은 집을 보러온 것 같았다.
겨울인데도 입장료를 받고있었다.
다시 걸어서 호룡곡산에서 내려온 것에서 국사봉을 오르기 시작했다.
높이는 236M밖에 안되었지만 길이 가파르다보니 힘들었다.
왼쪽으로 실미도가 보였다.
바다 가운데 실미도로 가는 길이 보였다.
물이 들어오고 있어서 걸어서 들어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실미도는 영화 <실미도>로 요즘 유명해진 곳이다.)
국사봉에서 동네로 내려왔으니 마을을 지나 다시 산으로 넘어 살미도 앞쪽으로 갔다.
오늘은 여유롭게 두 군데 해변을 들르다보니 산도 높지 않고 섬이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다시 배를 타고 영종도로 와서 해수피아에서 목욕을 하고 부두로 갔다.
어시장과 횟집, 군인차로 된 카페들이 많았다.
강회장님께서 저녁을 사셨다.
"강회장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영종도 공항에서 오는 길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가까운 섬이었지만 도시의 생활을 잊게 해준 덕분에 마치 멀리 떠났다가 돌아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다의 물빛과 바람이 잠잠한 날씨는 내일쯤이면 봄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또 침침했던 겨울이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안개, 바다, 잔설, 봄, 야경, 슬픔, 희망!
모두를 느끼게한 하루의 섬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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