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야기
그대를 사랑하는....
장정화
2006. 5. 21. 13:51
그대를 사랑하는...
서정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였습니다.
내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였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있는 "나무"아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였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가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었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